분류 전체보기 (406) 썸네일형 리스트형 33인의 여성 독립 운동가들에게 바치다. (7) 2022-05-12 10:56:39 30. 임명애(林明愛 1886 ~ 1938) 파주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을 외친 임명애(당시 32세) 지사는 구세군 사령부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경기도 파주군 와석면 교하리에 살았습니다. 1919년 3월 10일과 26일, 파주 교하에서 남편 염규호와 마을 주민들과 격문을 배포하고 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체포된 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옥고를 치렀으며, 출산을 위해 임시 출소하였다가 아이와 함께 재 입소한 후 1921년 4월에 출소하여 교하리로 돌아왔습니다. 1938년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이외에도 1919년 만세 운동에 참여해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 지금은 아카시아의 계절 2022-05-12 13:31:46 詩와 아카시아 香氣 가득한 나의 아침 散策 길 지금은 아카시아 너의 계절이구나! 국사봉 길에 지천으로 넘치는 너는 맑은 공기에 그윽한 향을 싣고 내게 와서는 아침 산책(散策)으로 시작하는 하루를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는구나. 세상 일들이 어찌 다 즐겁기만 할까 마는 작은 것을 얻음에서도 나는 행복하다. 길가에는 옛사람들의 시(詩)가 있어 내게 그날을 되짚어 볼 수 있게 하고 또한 네 향기(香氣) 가득한 이 길을 내가 가졌음에 너로 하여 나는 오늘이 즐겁구나. 그 날이 오면 심훈(1901~1936)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 그때 그 시절의 추억 김수환 추기경 2009년 2월 16일 우리는 우리시대에 가장 큰 국민적 스승중의 한 분을 잃었습니다. 그분의 善終이야말로 국가적인 커다란 손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생전 그분에 관한 일화 몇 토막을 보면서 그분의 큰 사랑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을 옮겨 오면서- #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라는 짐을 모두 내려놓고 거처를 명동성당에서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 옮긴 것은 1998년 환란이 세상을 뒤덮었을 때였다. 그는 그곳에서 스스로를 ‘혜화동 할아버지’라 부르며 10년을 지냈다. 그가 떠난 소박한 집무실의 서가 한쪽에는 연필꽂이로 쓰기에 적당해 보이는 도자기가 하나 놓여 있었다. 그 둘레에 쓰인 글귀에 눈이 갔다.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 # 1978년부터 꼬박.. 법정스님 2009-03-12 18:37:31 ‘무소유’의 법정(77) 스님이 최근 펴낸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가 외환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는 서점가에서 발매 한 달 만에 12만 부가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아 어디에선가,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메시지여서 그런지 선물용으로 단체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호젓하게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 들른 스님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몹시 편찮았으나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회복한 스님은 “보시다시피 다 좋아졌다. 근데 강원도는 너무 추워서 이번 겨울은 따뜻한 남쪽에서 보낼 생각으로 거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침 길상사 경전반과 기초교리반 수강생이 합동으로 스님의 설법을 듣.. 곰소 이야기 (2) 2006년 12월 13일 夕汀 古宅 겨울 날씨 같지 않게 따뜻한 햇볕이 포근하게 비춰주던 아침 10시쯤, 관선헌 주인 부부의 안내로 부안읍 선은리에 있는 목가시인 신석정 선생의 고택 靑丘園을 찾기 위해 마을에 들어서니 담벼락에는 페인트로 써 놓았던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유치 반대의 구호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젊은 군수가 의욕적으로 방폐장의 유치를 신청했다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시끄러웠던 기억을 잊고 있었는데, 평온하고 한적한 이 고장의 복잡한 현대사를 다시 보는 듯하여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골목을 지나 사철나무와 대나무가 섞여있는 울타리 옆으로 작은 사립문을 들어서면 道記念物로 지정한 안내문이 새워져 있고, 그 옆에 文人들이 새운 돌 비가 靑丘園.. 곰소 이야기 (1) -관선헌 하현 달을 보며- 2006년12월12일 곰소에서 30번 국도는 내소사(來蘇寺) 앞을 지나 모항과 격포, 채석강 쪽으로 푸른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변산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간다. 이 길을 따라가다가 내소사 입구에 있는 내소사 주유소에서 500 미터쯤 더 가면 도로는 내소사를 안고 있는 능가산(稜伽山) 자락에서 작은 마을 관선리를 좌 우로 갈라 놓고 지나간다. 길 좌측 아랫마을 입구에 “觀仙軒”의 표지석이 서있고, “하얀 팬션”의 입간판도 보인다. 표지석 옆에는 큰 소나무와 대나무 숲 언덕이 있고, 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그 언덕 위에 아담한 이층 벽돌집 관선헌이 내륙으로 들어온 서해 바다 건너편 선운사가 있는 고창땅을 바라보고 서 있다. 堂 號가 관선헌 이니 여기서는 신선(神仙)을.. 몽수리 공원에서 만난 토마스 페인 2008년 5월 18일 -벼룩시장을 찾아- 오늘은 파리에 있는 벼룩시장 중에서 한군데를 구경하려고 했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아보니 규모가 크고, 고가의 화려하고 값비싼 좋은 물건들이 있는 시장은 북쪽 외곽 포르트 드 클리냥쿠르(Porte de Clignancourt)驛 근처 로지에르 街(Rue des Rosiers)에 있고, 의류나 생활용품 등이 많이 판매되는 곳은 동쪽 외곽 포르트 드 몽테레이유(Porte de Montreuil)驛 근처에 있으며, 남쪽의 포르트 드 방브(Porte de Vanves)역 근처의 시장에서는 값이 제일 저렴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하여 먼저 그곳을 가 보기로 하고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우리처럼 구경할 시간이 넉넉한 사람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