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Youth)
(Samuel Ullman 1840-1924)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라네; 장밋빛 뺨,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늠름한 의지, 빼어난 상상력, 불타는 정열, 삶의 깊은 데서 솟아나는 샘물의 신선함이라네. 청춘은 겁 없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말하는 것이라네. 때로는 스무 살 청년에게 서가 아니라 예순 살 노인에게서 청춘을 보듯이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간다네.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나 정열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리고 고뇌, 공포, 실망은 우리를 좌절과 굴욕으로 몰아간다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에의 선망, 어린이 같은 미지에의 탐구심, 그리고 삶에의 즐거움이 있게 마련이라네. 또한 ..
나의 상촌(上村) 탐방기
(2023년 3월 5일) 매천 황현이 그의 저서 에서 “서울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 북촌이라 부르며 노론이 살고 있고, 종각 남쪽을 남촌이라 하는데 소론 이하 삼색(三色)이 섞여서 살았다.”라고 기술했듯이 조선 후기 때부터 청계천과 종로 위쪽에 있는 마을을 ‘북촌’, ‘우대’[上垈] 혹은 ‘상촌’(上村), 그 남쪽을 ‘남촌’ 혹은 ‘하촌(下村)’이라고 했다. 상촌(上村)은 서촌(西村)과 북촌(北村)으로 나뉘는데, 동쪽의 경복궁과 서쪽의 인왕산 사이와 남쪽의 사직로와 북쪽의 창의문과 북악산 아래에 있는 통의동, 청운효자동, 통인동, 옥인동, 필운동 등의 마을을 ‘서촌(西村)’으로 불렀으나, 흔히 장의동(藏義洞, 壯義洞)이나 장동(壯洞)으로 부르기도 했다. (조선 후기 안동(安東) 김(金)씨들이 60년 세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