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05) 썸네일형 리스트형 칠궁(七宮) 이야기 2010년 10월 29일 운중풍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궁정동 1-1번지, 청와대의 담장 서쪽에 있는 칠궁(七宮)에는 조선 후기 왕실의 후궁들 가운데 왕이나, 추존(追尊)된 왕의 생모(生母) 일곱분의 신위(神位)가 봉안(奉安)되어 있으며, 매년 10월 제 4 월요일에 향사(享祀) 한다. 1966년 3월 22일 이 칠궁은 사적 제149호로 지정되었다. 2010년 10월 25일 필자는 이 향사에 제관으로 봉무하게 됨을 계기로 칠궁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칠궁이 이곳에 합사된 유래, 그리고 여기 그 위패를 모신 분들의 자취를 더듬어보게 되었다. 이곳은 원래 1725년 (영조 1) 영조가 즉위하면서 생모(生母)를 기리기 위하여 묘(廟)를 지었는데, 지을 당시에는 숙빈묘(淑嬪廟)라고 했으나 1744년(영조 20)에.. 조선의 붕당(朋黨)과 숙종 시대의 환국정치 2010년 11월 2일 붕당 붕당(朋黨)은 조선 중기 이후 특정한 학문적·정치적 입장을 공유하는 양반들이 모여 구성한 정치 집단이다. 또한 붕당정치(朋黨政治)는 학문적 유대를 바탕으로 형성된 각 붕당들 사이의 공존을 특징으로 하는 조선의 정치 운영 형태이다. 공론에 입각한 상호 비판과 견제를 원리로 하는 붕당정치는 현대의 정당정치와도 유사점을 찾을 수 있지만 정치적인 이해 관계는 물론 구성원 사이에 학문적 유대 또한 공유했다는 점이 조선 시대 붕당의 특수한 성격이다. 16세기 중엽 동인과 서인 사이의 대립을 최초의 붕당 성립 시기로 본다. 이 시기의 붕당은 특정 가문의 권세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막고, 공론에 입각한 상호 비판을 통해 조선 중기 정치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정조가 승하하고 순조가 즉.. 위응물(韋應物 737-804) 秋夜寄邱員外 (추야기구원외) 가을밤, 그대가 그리워서 韋應物(737-804) 懷君屬秋夜 (회군속추야) 때마침 가을밤, 그대가 그리워서 散步詠凉天 (산보영량천) 서늘한 하늘아래 시 읊으며 거닌다오 空山松子落 (공산송자낙) 빈 산,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幽人應未眠 (유인응미면) 깊이 사는 그대 또한 잠 못 이루겠지요? 중국 당나라 시인 위응물(韋應物)이 어느 가을날 밤 친구가 몹시 그리워 잠을 못 이루고 이리 저리 거닐며 이 밤 그도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으며 잠 못 이루리라고 상상하면서 써서 보낸 시(詩)로 쓴 편지다. 그때 그의 친구인 구단(邱丹)은 벼슬을 버리고 임평산(臨平山)에 들어가 은거하고 있었다. 만족을 알고 멈출 줄 아는 사람 2010년 11월 27일 만족을 알고 멈출 줄 아는 사람이었더라면! 知足不辱 知止不殆 '만족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老子의 가르침이다. 예수도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가르쳤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모든 사람들이 깊이 새겨들어야 할 성현들의 가르침이다. 요즘 고위 공직후보자들의 청문회를 통해서나, 뉴스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공직자나 정치인들의 비리를 듣게 될 때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생각난다. 평범한 사람들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성현들의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요즘의 공직자들에게 평범하지 않은 다산을 닮은 목민관들이기를 기대한다면 그런 기대를 하는 사람이 잘못일까? 한 때 의리의 액션영화배우로 많은 사람들.. 나의 산행기(지리산 피아골 사진) 2010년 11월 2일 아침 6시 50분, 양재역을 출발한 버스가 11시 40분이 다 되어서야 지리산 성삼재에 도착하였다. 남원의 산내면을 지나면서부터 올라가는 도로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 때문에, 또 내려오는 차들을 비켜섰다 올라가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벌써 주차장이 만차가 된 모양이다. 교통정리하는 경찰이 있지만 도로변의 불법주차 단속은 할 생각을 못하고 있는지 아예 허용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버스는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주차장을 300미터쯤 남겨두고 모두들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산행코스 및 시간표 성삼재(11:40) - 노고단대피소(12:20) - 노고단(12:33) - 돼지령(13:09) - 피아골 삼거리(13:35) - 점심 - 피아골 대피소(15:09).. 꿈 2010년 11월 2일 A dream written down with a date becomes a goal, a goal broken down becomes a plan, a plan backed by action makes your dream come true. 꿈, 목표, 계획을 적어놓은 노트가 있는가?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꿈이 그저 꿈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입속에서 맴도는 그 꿈을 노트에 적어봅시다. 좋은 노트에 적혀있는 그 문장은 그 순간 “목표”가 됩니다. 구체적인 날자 까지 적혀 있다면 더 좋겠지요. 목표가.. 黃昏을 樂園으로 만드는 길 人欲勞於形(인욕노어형) 사람이 형체에 공을 드리고자 하면 百病不能成(백병불능성) 백병이 능히 이루지 못하게 한다. 飮酒勿大醉(음주물대취)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하지 말라. 諸疾自不生(제질자불생) 모든 질병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食了行百步(식료행백보) 식후 백보를 걸어라. 數以手摩胃(수이수마위) 손으로 위장을 자주 문지르고, 寅丑日剪甲(인축일전갑) 인일(寅日)이나 축일(丑日)에 손, 발톱을 깎고, 頭髮梳百度(두발소백도) 머리에 빗질을 백번씩하고, 飽卽立小便(포즉입소변) 배부르면 서서 소변을 보고, 飢卽坐施尿(기즉좌시뇨) 배고프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 行處勿當風(행처물당풍) 가고 머무는 것에 바람을 쐬지 말고, 去止無小隙(거지무소극) 머무는 곳에 한치의 틈도 없이 하라. 常夜濯足臥(상야탁족와) 밤에는 항상.. 태공(太公)의 열 가지 경계(十戒) 2010년 11월 13일 태공망(太公望)은 중국 주(周)나라의 신하로 본명은 여상(呂尙). 강태공(姜太公)이라고도 한다. 은(殷)나라를 격파하고 제(齊)나라의 후(侯)로 봉해졌다. 태공망이라는 명칭은 주나라 문왕(文王)이 웨이수이 강[渭水]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던 여상을 만나 선군(先君)인 태공(太公)이 오랫동안 바라던(望) 어진 인물이라고 여긴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대체로 태공망은 주나라와 대대로 혼인관계를 맺어온 강씨(姜氏) 부족의 대표로서 주나라의 군대를 지휘한 인물로 추측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병법을 세운 시조로 여겨져 〈태공육도 太公六韜〉 등의 병법관계 서적이 그의 이름으로 나와 있다. 낚시꾼을 강태공이라고 부르는 것도 태공망에서 유래한다. 태공(太公)의 열 가지 경계(十戒) ① 일착(一錯):..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