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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응물(韋應物 737-804)

秋夜寄邱員外 (추야기구원외) 가을밤, 그대가 그리워서

 韋應物(737-804)

懷君屬秋夜 (회군속추야) 때마침 가을밤, 그대가 그리워서

散步詠凉天 (산보영량천) 서늘한 하늘아래 시 읊으며 거닌다오

空山松子落 (공산송자낙) 빈 산,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幽人應未眠 (유인응미면) 깊이 사는 그대 또한 잠 못 이루겠지요?

 

중국 당나라 시인 위응물(韋應物)이 어느 가을날 밤 친구가 몹시 그리워 잠을 못 이루고 이리 저리 거닐며 이 밤 그도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으며 잠 못 이루리라고 상상하면서  써서 보낸 시(詩)로 쓴 편지다. 그때 그의 친구인 구단(邱丹)은 벼슬을 버리고 임평산(臨平山)에 들어가 은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