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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기(지리산 피아골 사진)

2010년 11월 2일

아침  6시 50분, 양재역을 출발한 버스가 11시 40분이 다 되어서야 지리산 성삼재에 도착하였다. 남원의 산내면을 지나면서부터 올라가는 도로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 때문에, 또 내려오는 차들을 비켜섰다 올라가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벌써 주차장이 만차가 된 모양이다. 교통정리하는 경찰이 있지만 도로변의 불법주차 단속은  할 생각을 못하고 있는지 아예 허용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버스는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주차장을 300미터쯤 남겨두고 모두들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11시 40분경 성삼재에 도착한 김태병 동문이 포즈를 취한다.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가의 잡목들은 벌써 홀가분하게 옷을 벗어버리고 서 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대피소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11시 40분에 성삼재 주차장을 통과하여 20분쯤 걷다가  화엄사쪽에서 올라오는 코재 위에 전망 좋은 곳에서 잠시 땀을 닦는다. 뒷쪽에 보이 는 노고단, 남쪽으로 멀리 섬진강의 흐름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성삼재에서 바라다보이는 노고단
노고단에서 희미하게 바라다보이는 섬진강 물줄기
노고단으로 가는 길은 평지와 같아서 어린이들도 거뜬히 어른들을 따라갈 수 있다.
노고단으로 가는 길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직원들이 자동차를 운행할 정도의 잘 다듬어진 넓은 길이다.
노고단대피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한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45분이 소요된다.
노고단까지는 모두들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도착한다.
노고단에서 돼지령으로 가는 길, 잎이 진 진달래밭을 지나는 운치를 느끼는 사람들  .
피아골 대피소 아래 계곡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고, 시원한 물줄기가 소를 채운다.
피아골 대피소를 지나 내려오는 출렁다리 주변의 단풍이 한창이다.
피아골이란 이름은 피밭골(稷田)에서 유래되었다지만, 그 보다 6.25 이후 빨지산들이 마지막까지 거하던 곳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곳이다.
내려오는 길에 시간이 없어 연곡사에는 들려보지 못하고 입구에서 일주문의 사진만 찍었다.

오늘의 산행코스 및 시간표

성삼재(11:40) - 노고단대피소(12:20) - 노고단(12:33) - 돼지령(13:09) - 피아골 삼거리(13:35) - 점심 - 피아골 대피소(15:09) - 직전(16:36) - 연곡사(17:15) - 석식(17:30) - 출발(18:20) - 서울 도착(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