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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돼지해의 기대

2019-01-21 14:33:59

2019 기해년 황금돼지띠의 해, 새해 첫날의 해가 떠오른다. 지금 그 해는 구름에 가려있지만, 잠시 후면 구름을 헤치고 찬란한 그 본모습을 밝게 내 보일 조짐이 뚜렷하다. 새해의 밝은 해를 가리고 있는 구름은 마치 우리의 경제현실을 어둡게 하고 있는 미, 중 무역전쟁의 먹구름과 흡사하다. 그러나 미국이나 중국이 함께 겪고 있는 자국의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함께 인식하고, 이를 타개할 방법을 잘 알면서도 서로 간의 자존심 대결을 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머지않아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것이다. 지금은 그들의 기싸움의 여파로 우리 말고도 주변국들의 경제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금년 황금돼지의 해에는 중, 미 무역전쟁의 해결과 함께 세계 경제와 함께 우리의 경제도 구름을 헤치고 솟아오를 태양처럼 밝아질 것을 기대한다.

 

돼지를 한자로 쓰면 亥 또는 豚으로 표기한다. 화폐를 말하는 돈과 발음이 같아서일까? 돼지는 행운의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며 돼지띠의 해에는 모두가 그렇게 행운과 복이 쏟아지기를 기대하기도 하는데, 하물며 황금돼지의 해이니 그 기대가 훨씬 더하지 않을까? 그런데 새해 벽두에 나는 귀한 분들로부터 뜻밖의 좋은 선물을 두 점이나 받았다. 그러니 금년 황금 돼지해의 복이 나에게도 벌써 온 것이다. 그 귀한 선물들을 여기 소개한다. 한 점은 서예가이신 芝隱 강복주 선생님이 소동파의 적벽부 중에서 [無盡藏]을 골라 쓰신 족자이고, 또 한 점은 松坡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그분의 경영에세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CEO]이다. 황금돼지의 해에 내가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서예가 강지은 선생님은 나의 고교 동창의 부인이시고, 송파 유상옥 회장님은 고교 선배님으로 기업체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하시다가 50대 후반에 창업하시어 성공하신 입지전적인 분으로 모교의 동창회 발전을 위하여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원로 회장님이시다.

無盡藏

蘇軾 赤壁賦 中에서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惟 江上之淸風與山間之明月 耳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取之不禁 用之不竭 是造物者之無盡藏也 而吾與子之所共適

또한 천지 사이에 사물에는 제각기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니면 터럭 하나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 사이의 밝은 달은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으로 보면 빛을 이루어서 가져도 금함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으니 이는 조물주의 보고이며 나와 그대가 함께 즐기는 것이라오.

 

선배님이 쓰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CEO]의 표지

"청년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꿔야 한다. 또 그 밝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겠다는 결의가 필요하다. 그런 결의가 없다면 누군가가 부축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용기와 의지가 있는데도 어렵다면 누군가가 그 돌파구를 열어주어야 한다. 그것은 상당부분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그래서 나는 원로 기업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청년채용확대운동을 벌이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과거의 경험이라도 청년들에게 전해주어 공유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송파 유상옥 회장님의 경영에세이 - 정진하는 젊은이에게 기업가정신을- 중에서

내가 보내드린 졸작 [바람처럼 구름처럼]을 잘 읽으셨다는 답서를 선배님의 작품 표지 안쪽에 적어 보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