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6 12:06:12
-Robert S. Bridges-
(1844~1930)
작시법의 기교에 정통했으며 친구인 제라르 맨리 홉킨스의 시를 후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주 집안에서 태어나 이튼 학교와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그 대학에서 홉킨스를 만났다. 그는 1916년에 홉킨스의 시집을 편집하여 빛을 보게 했다.
1869~82년 의대생으로 시작해 외과의사로서 런던의 여러 병원에서 일했다. 1884년 메리 모니카 워터하우스와 결혼했으며, 일생 동안 초기에는 버크셔의 얘턴든에서, 후기에는 보어스힐에서 시와 명상 및 작시법 연구에 몰두하면서 가정의 테두리를 거의 벗어나지 않고 지냈다.
여러 편의 장시와 시극을 발표했지만, 주로 시집 〈짧은 시들 Shorter Poems〉(1890, 1894)에 실린 서정시로 이름이 나게 되었다. 〈새로운 시 New Verse〉(1925)에는 강세보다는 음절수에 기초한 운율을 사용해 쓴 실험작들이 실려 있다. 자신의 85회 생일에 출판한 철학적 장시 〈미의 계율 The Testament of Beauty〉에서도 이 형식을 구사했다. 1913년부터 죽을 때까지 계관시인의 영예를 누렸다.
When June is come
-Robert S. Bridges-
When June is come, then all the day,
I’ll sit with my love in the scented hay,
And watch the sun-shot palaces high
That the white clouds build in the breezy sky.
She singth, and I do make her a song
And read sweet poems the whole day long
Unseen as we lie in our hay-built home
O, life is delight when June is come
6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하루 종일
향기로운 마른 풀 위에
내 사랑과 함께 앉아 있으리
산들바람 부는 저 높은 하늘에
흰구름이 지어놓은 눈부신
궁전을 바라보리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나는 그녀를 위해 노래를 지으리
마른 풀 내 향긋한 건초더미 위에
남몰래 둘이 누워
하루 종일 달콤한 시를 읽으리
오 인생은 아름다워라
6월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