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賈 島(가 도) 詩 2首

賈島[가도 : 779∼843]는 자는 浪仙[낭선]으로 河北省[하북성], 范陽[범양] 사람.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실패하고 중이 되었다가, 811년 洛陽[낙양]에서 韓愈[한유]와 교유하면서 환속하였다. 다시 벼슬길에 오르기를 희망하여 진사 시험에 응시하였으나 급제하지 못하고, 837년에 四川[사천] 長江縣[장강현]의 主簿[주부]가 되었으며, 이어 사천 安岳縣[안악현] 普州[보주]의 司倉參軍[사창참군]으로 전직되었다가 병으로 죽음.

작품으로는 시집 賈浪仙長江集[가낭선장강집]10권이 있다.

尋隱者不遇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言師採藥去(언사채약거) 선생님은 약 캐러 가셨다 하네.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이 산속에 계시긴 하나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구름이 깊어 계신 곳을 알 수 없다네.

 

 

 

 

月下門

閑居少鄰竝(한거소린병) 한가롭게 사니 함께하는 이웃도 드물고


草徑入荒園(초경입황원) 풀숲 오솔길은 황폐한 뜨락까지 통한다


鳥宿池邊樹(조숙지변수) 새는 연못가 나무에 깃들이고


僧敲月下門(승고월하문) 중은 달빛 아래 문을 두드린다


過橋分野色(과교분야색) 다리를 건너니 들판의 색깔도 나뉘고


移石動雲根(이석동운근) 돌을 옮기니 구름의 뿌리가 움직인다


暫去還來此(잠거환래차) 잠시 떠났다가 다시 이곳에 돌아오니


幽期不負言(잠거환래차) 그윽한 기약 말을 어기지나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