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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壁懷古(蘇軾(東坡 1036~1101)

大江東去(대강동거) 양자강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浪淘盡(랑도진) 물결은 다 씻어버렸네.

千古風流人物(천고풍류인물) 천고의 풍류 인물들을

古壘西邊(고루서변) 옛 보루의 서쪽은

人道是(인도시) 사람들은 말하네.

三國周郞赤壁(삼국주랑적벽) 삼국시대 주유(周瑜)의 적벽대전 터라고.

亂石崩雲(난석붕운) 뾰쪽한 바위는 구름을 무너뜨리고,

驚濤裂岸(경도렬안) 성난 파도는 큰 언덕을 치며,

捲起千堆雪(권기천퇴설) 천 겹 눈 더미 같은 물보라를 말아 올리는구나.

江山如畵(강산여화) 강산은 그림 같아라.

一時多少豪傑(일시다소호걸) 한 때 호걸들 그 얼마나 많았던가?

遙想公瑾當年(요상공근당년) 아득히 그 때의 공근(周瑜)을 떠올리니,

小喬初嫁了(소교초가료) 소교가 갓 시집왔었고,

雄姿英發(웅자영발) 웅장한 자태에 영웅의 모습이 넘쳤겠지.

羽扇綸巾(우선륜건) 깃 부채 들고 비단 두건을 쓰고,

談笑間(담소간) 담소하는 동안에

强虜灰飛煙滅(강로회비연멸) 막강한 적의 돗대와 노 불에타 재 되어 살아졌네.

故國神遊(고국신유) 내 마음 고향으로 달리나니

多情應笑我(다정응소아) 다정한 그대 당연히 나를 보고 웃을테지.

早生華髮(조생화발) 흰 머리카락 일찍 났다고

人生如夢(인생여몽) 인생은 꿈과 같은 것

一尊還酹江月(일존환뇌강월) 한 잔의 술을 강물 속의 달에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