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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要無形文化財 第1號 宗廟祭禮樂의 理解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宗廟)에서 제사(宗廟祭禮)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와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음악을 가리키며, ‘종묘악’이라고도 한다.

종묘제례의식(宗廟祭禮儀式)의 각 절차마다 보태평
(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이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조상의 공덕을 찬양하는 내용의 종묘악장(宗廟樂章)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보태평지악(保太平之樂)과 정대업지악(定大業之樂)은 한국 음계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리고 있어서 악법구성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서양 음악사에서 조곡(弔曲)이 17세기인 바로크시대에 시작된 것을 볼 때 15세기에 작곡된 종묘제례악은 이보다 200년이나 앞선 것을 알 수 있다. 종묘제례악은 크게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와 손으로 연주하는 가락악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화려한 음색은 조선시대 왕실 행사 중 최고의 격식을 갖춘 종묘제례의 위상에 걸맞게 엄숙하고 장엄한 것이 특징이다.

 

제례악은 연주 위치와 악기편성에 따라 등가(登歌)와 헌가(軒架)로 나눈다. 등가는 정전 앞 상월대(上越臺)에 배치되어 노랫말이 없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고, 헌가는 하월대(下越臺)에 배치되어 노랫말이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다.

 

등가(登歌)와 헌가(軒架)의 악기 편성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었지만, 현재 등가의 악기 편성은 박(拍),  해금(奚琴), 대금(大琴), 아쟁(牙箏), 어(敔), 방향(方響), 편경(編磬), 절고(節鼓), 피리, 편종(編鐘), 축(柷)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헌가에는 마조촉(摩照燭) , 박(拍),  어(敔), 진고(晋鼓), 편종(編鐘), 축(柷), 편경(編磬), 방향(方響), 대금(大金), 해금(奚琴), 태평소(太平簫) , 피리, 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례악은 연주 위치와 악기편성에 따라 등가 (登歌)와 헌가(軒架)로 나눈다. 등가는 정전 앞 상월대(上越臺)에 배치되어 노랫말이 없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고, 헌가는 하월대(下越臺)에 배치되어 노랫말이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다.

 

천지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종묘제례악은 악기 대부분이 나무나 돌 등, 자연에서 생성된 재료로 만들졌기 때문에 제례악의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과 차분하고 긴 여운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제례의식(祭禮儀式)을 순화(醇化) 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제례악은 악장이라는 노래와 함께 어우러지는데, 대부분 조선왕조를 이룬 선조와 역대 왕들의 바른 정치를 칭송하는 노랫말이거나 왕들의 용맹한 무공을 기리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종묘제례라는 최고의 품격을 갖추고 유교절차에 따라 거행되는 왕실의례와, 이를 통해 동양의 기본이념인 '효'를 국가차원에서 실천함으로써 민족공동체의 유대감과 질서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효과를 크게 높여왔다.

정대업 (定大業)은  조상의 군사적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음악과 춤 으로, 세종대왕이 창제하셨다. 그 춤을 정대업지무 (定大業之舞), 음악을 정대업지악 (定大業之樂)이라고 하는데, 줄여서 모두 정대업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종묘제례악은 종묘라는 조형적인 건축공간에서 진행되는 종묘제례의 장엄하고 정제된 아름다움과 어우러진 동양적 종합예술의 정수이며, 5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우리의 소중한 정신적 문화유산이다.

 

종묘제례악에서 추는 춤을 일무(佾舞)라 부른다. 중국의 주(周)나라 때부터 아악에 쓰이던 무용으로 일(佾)은 전후좌우로 늘어선 열을 의미하는데, 현재 종묘제례의 일무(佾舞)는 여덟 줄 8 열씩 64명이 늘어서 있기 때문에 8일무(八佾舞)라 부른다. 춘추좌전(春秋左傳)에 의하면 주인공의 신분에 따라 8일무(八佾舞), 6일무(六佾舞), 4일무(四佾舞), 2일무(二佾舞) 등이 추어진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여섯 줄 6열씩 36명이 6일무(六佾舞)를 추었는데, 대한제국시대 이후 황제국을 선포하면서 8일무(八佾舞)를 추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무(佾舞)는 반주음악과 의장 의무에 따라 문무(文舞=保太平之舞=선왕들의 문덕을 칭송)와 무무(武舞=定大業之舞=선왕들의 무공을 찬양)의 두 종류로 나눈다. 문무(文舞)는 보태평(保太平) 가락에 맞추어 왼손에 피리종류인 약(籥), 오른 손에 깃털을 단 적(笛) 을 들고 정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추는 문인 취향의 춤이다. 반면 무무(武舞)는 정대업(定大業) 가락에 맞추어 앞에 2줄은 목검, 중간 2줄은 목창을 든 채, 뒤로 2줄은 활과 화살을 들고 강하고 힘차게 추는 무인적 성격을 지닌 춤이다. 

 
종묘제례악(
宗廟祭禮樂)은 본래 세종 29년(1447)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고자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5곡을 왕께서 직접 지어서 궁중회례연(宮中會禮宴)에 사용하였던 것을 세조 10년(1464) 제사에 적합하게 각각 11곡으로 축소하면서  제례에 필요한 악곡을 첨가하여 고친 후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종묘 제례의 영신례(迎神禮)와 전폐례(奠幣禮)에서 악사들은 <희문〉이라는 보태평 제1곡을 아뢰고, 초헌례(初獻禮)에는 보태평을 아뢰며 도창(導唱)은 조종의 문덕을 기리는 악장을 노래부르며 무원(舞員)들은 문무(文舞=保太平之舞)를 팔일무(八佾舞)로 춘다.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에서 악사들은 정대업 전곡(全曲)을 아뢰고 도창은 조종의 무공(武功)을 찬양하는 악장을 부르고 무원들은 무무(武舞=定大業之舞 )를 팔일무로 춘다. 진찬(進饌), 철변두(徹邊豆), 송신례(送神禮)에는 아악곡(雅樂曲)을 아뢰고 악장과 일무(佾舞)는 없다.

 

현재 보태평(保太平)은 다음의 11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희문(熙文), *기명(基命), *귀인(歸仁), *향수(享壽), *집녕(輯寧), *융화(隆化), *현미(顯美), *용광정명(龍光貞明), *중광(重光), *대유(大猷), *역성(繹成)

 

또한 정대업(定大業)도 아래의 11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무(昭武), *독경(篤慶), *탁정(濯征), *선위(宣威), *신정(神定), *구웅(舊雄), *순승(順應), *총수(寵綏),

*정세(靖世), *혁정(赫整), *영관(永觀)

 

보태평은 황종궁평조(黃鐘宮平調)로 되어 있고 정대업은 황종궁계면조(黃種宮界面調)로 되어 있다.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봉행하는 종묘대제에서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1곡이 연주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의 기악연주와 노래·춤이 어우러진 궁중음악의 정수로서 우리의 문화적 전통과 특성이 잘 나타나 있으면서도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멋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은 현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