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8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서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며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레스)' 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해야 한다는 귀족 가문의 명예와 같은 말이다.
가진 자들의 기회적 도피'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인 것 같다. 그것도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 학계, 언론을 대표하는 많은 특권층들이 그의 자식과 손자들에게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구걸하고 있다. 거기엔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며 안보를 책임졌던 우리가 철통같이 믿었던 그런 분들도 있다.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이들의 자식들은 미국의 대학에서 병역의 의무 없이 학업을 하고 마치 개선장군처럼 다시 한국에 들어와 내국민과 동등한 혜택 이상으로 행동하며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얻고 또 다른 계층을 형성하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들의 이기심으로 이기적인 마음으로 한국을 포기한 그들이 그 자신들을 위해 또 무슨 짓을 못하겠는가....
미국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만일 한국에 전쟁이 나게 되면 미국시민권을 가진 자들은 우선적으로 긴급 조치로 남쪽으로 내려보내 미국에서 보내는 항공기와 배편으로 이동을 시킬 수 있게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가 구축되어져 있다고 한다. 전쟁 발발 시 가장 먼저 한국을 버리고 갈 자들이며, 그들이 한국에서 많은 부를 축적하여 그들이 충성을 맹세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힘없고 돈 없고 가진 것 없는 자들이 월남전에 파병되었듯이, 그대로 현재의 우리들이 나라를 지키고, 죽어 갈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그들을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아니, 겉으론 손가락질하며 이구동성으로 그러면 되겠느냐고 성토하고 있지만 속으론, 이 아비가 능력이 없어서 나의 아들들을 군에 보내야 하고 나의 손주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는 자신의 능력을 한탄할지도 모른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는 더욱더 힘없는 자들은 고통받고 가난에 허덕이며, 그 가운데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살아남기 위해 바둥거릴 것이다. 정부에서는 각종 규제(담배값 인상, 각종감시체제-카파라치, 쓰파라치 등등...)를 통해 서민들의 숨통을 조이고 , 가진 자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껏 여유를 부려가며 살 것이다. 살아갈수록 대한민국이 싫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들리곤 한다. 우리가 태어난 곳, 이곳이 바로 우리가 있을 곳이고 지킬 우리나라인데...
가진 자들은 가진 자로서의 누리는 혜택이 있고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고생과 열정으로 생을 살았다는 것도 우리는 안다.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비판하고 냉소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그들이 가진 자로서의 의무와 사회적인 책임도 함께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고 우리가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기를 바란다.
여건이 충분하면서도 가진 자로서의 명예와 책임을 지기 위해 국적 포기를 하지 않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인사도 충분히 있으리라 본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런 분들도 소개를 시켜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워지는 방송을 해주길 바란다. 오늘은 웬일인지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