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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書 勸勉 (수필집 제비꽃 편지)

 

2007년 1월 19일


우리 世代는 農耕社會에서 幼年時代를 보냈고, 靑少年時代를 産業化 社會에서 그리고 壯年時代를 情報化 社會에서 보내고 있다.  그 동안 解放以後의 混亂과 6.25 戰爭의 慘禍도 겪었고 4.19와 5.18등 民主化의 거센 激浪도 헤쳐 나왔다. 그야말로 山戰水戰을 다 겪었다. 急速한 시대의 變化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都市로 도시로 集中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極甚한 競爭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저마다 갖고 있던 人間 本然의 純粹함을 언제인지도 모르게 잃어버리고, 汚染된 環境에 適應 되어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自身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願하지 않았던 利己的이고 嫉妬心 많은 그야말로 人間性을 喪失한 영악스러운 사람으로 변해 버리지 않았을까? 그래서 혹자는 우리의 세대를 상실의 세대라고 말 하기도 한다. 環境保存과 人間性의 回復이 어느 시대 어느 세대엔들 必要치 않았을까 마는, 이렇게 험난한 세월을 겪어온 우리에게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宗敎와 文學과 哲學과 藝術의 必要性을 인식하고 또 自然 環境의 保存을 더 切實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나는 친구가 膳物한 隨筆集 한 권을 읽고 두 번 놀랐다. 첫번째는 우리세대에도 아직 이런 사람이 있구나 하는 安堵와 반가움. 그리고 두 번째는 作家를 이렇게 純眞하고 마음 넉넉한 富者로 만들어준 그녀의 남편이 바로 나의 高校 同窓 이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自然이 毁損되고 汚染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어느 곳엔가는 淸淨地域이 남아 있듯이 作家야 말로 이 混濁한 세상에서 天眞爛漫할 정도로 純粹함을 잃지 않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흔치 않는 사람이라는 걸 읽을 수 있었고, 그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들이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다. 作家 권오분씨는 韓國自生植物保存會, 숲과文化硏究會, 韓國植物硏究會등의 會員으로 그 동안의 硏究 活動과 日常의 삶 속에서 만나는 너무나 정겹도록 아름다운 人間關係를 꽃과 連繫하여 모은 글들을 그녀의 두 번째 수필집 “제비꽃 편지” 로 엮었다. 잊고 있었던 우리의 순수함을 찾고싶은 同門들의 一讀을 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