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서를 올리게 된 배경
지금까지 우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과 문화재청에서는 현목 유비의 호칭을 현목 수비로 잘못 호칭하고 있는데 대하여 저는 휘경원 봉향회장으로서 그 잘못을 바로잡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이사장님께서 여기 첨부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신 후 타당하다고 사료되시면 이사장님 명의로 문화재청에 건의하시어 그 잘못을 바로잡아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합니다. 현재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장서각에 수장되어 있는 현목 유비와 관련된 여러 유물들이 현목 유비를 현목 수비로 호칭하는 것이 잘못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기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장서각에 수장되어 있는 현목 유비에 관한 유품들에 대한 사본을 제시하여 현목 유비의 호칭이 바로잡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청원서를 올립니다.
현목 유비의 시호와 사적 제 360호 휘경원의 위치
아시는 바와 같이 현목 유비는 조선의 제22대 왕인 정조(正祖)의 후궁으로 제23대 왕 순조(純祖)의 사친이십니다. 1770년 5월 8일 판돈녕부사 박준원의 셋째 따님으로 태어났고, 1787년 정조(正祖)의 후궁으로 간택되어, 유빈(綏嬪)에 책봉되었으며, 가순궁(嘉順宮)의 궁호를 받고 입궐하였습니다. 1790년 순조(純祖)를 낳았고, 1793년에 숙선 옹주를 낳으셨습니다. 1822년에 사망하여 양주 배봉산에 매장하니 원호를 휘경원(徽慶園)이라 하고 현목(顯穆)이라는 시호가 올려졌습니다. 1901년 고종38년 정조대왕이 정조선황제로 추존됨에 따라 현목 유빈 또한 현목 유비로 추봉되었으며, 위페는 칠궁의 경우궁에 선희궁(宣禧宮) 영빈 이씨와 함께 봉안되어 있습니다.
현목 유비(顯穆 綏妃)의 원소인 휘경원(徽慶園)은 사적 제 3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의 위치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267번지에 있지만,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 남양주시 진접읍 순강원 곁을 거쳐 세번째 이장만에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동대문구 휘경동이라는 동명은 휘경원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기도 합니다.
2014년 8월 9일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서울특별시지원 관악구분원
분원장 겸 휘경원 봉향회장 이휴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