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4 10:34:14
愛蓮說
周敦颐(1017 ~ 1073)字 茂叔, 號 溓溪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수륙초목지화,가애자심번)
물과 육지의 초목의 꽃 중에 사랑 할 만 한 것이 아주 많은데
晋陶淵明愛菊(진도연명애국)
진의 도연명은 국화를 사랑하였고,
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자이당래,세인심애목단)
당의 이태백 이 후 세상 사람들은 목단을 많이 사랑하였지만,
予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여독애련지출어이이부염)
나는 유독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면서도 오염되지 않았고,
濯淸漣而不妖(탁청련이부요)
맑은 물에 씻고 나왔어도 요염하지 않고
中通外直, 不蔓不枝(중통외직,불만부지)
속은 비었지만 겉이 곧으며, 넝쿨도 가지도 없으며,
香遠益淸, 亭亭淨植(향원익청,정정정식)
은 멀리까지 맑고, 고결하게 서 있으며,
可遠觀而不可褻玩焉(가원관이불가설완언)
멀리서 볼 수는 있어도 무람없이 만질 수 없음을 좋아한다.
予謂,菊, 花之隱逸者也(여위,국,화지은일자야)
나는 이르건데 국화는 꽃의 은자이고,
牧丹, 花之富貴者也(목단,화지부귀자야)
목단은 꽃의 부귀한 자이며,
蓮, 花之君子者也(연,화지군자자야)
연꽃은 꽃의 군자라 하겠다.
噫!菊之愛, 陶後鮮有聞(희!국지애,도후선유문)
아, 국화에 대한 사랑은 도연명 이후 듣기 드물고,
蓮之愛, 同予者何人(연지애,동여자하인)
연꽃을 사랑하는 나와 같은 사람 얼마나 있을까?
牧丹之愛, 宜乎衆矣(목단지애,의호중의)
모란을 사랑하는 사람 마땅히 많겠지만...